본문 바로가기

학원적응기2

학원적응시키기 4편 / 엄마는 지치면 안돼요. 학교 옆 축구클럽이 있었다. 아이를 데리고 방문해 보니 인조잔디도 깔려있고, 규모가 꽤 넓어서 뛰어놀기 좋을 것 같았다. 아이는 생각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잘 들어갔다. 축구 코치와 공을 주고받으며,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다. 그러나, 역시나 친구들이 하나둘씩 오기 시작하니 축구장을 빙글빙글 크게 돌기만 하고 수업 참여는 힘들어했다. 꼭 학원을 보내야 하는 갈등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 없고, 놀아 줄 친구가 전부 학원에 있다는 이유로 이렇게 까지 싫다는데 아이를 굳이 학원에 보내야 하나의 문제가 내 머릿속을 흔들기 시작한 것이다. 학교는 꼭 가야하는 곳이지만, 학원은 선택이었기에 이곳저곳 기웃기웃 아이를 힘들게 하지 말고, "그래 그러자. 가기 싫음 가지 말자~!!" 하며, 학원은 과감하게 접어버렸.. 2023. 5. 24.
[학원적응시키기] 1편 학원처음가는아이 태어났을 때부터 밤, 낮이 바뀐 적도 없고 젖을 물리면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 울음 끝도 짧아서 10초 이상 울지 않았고, 어린이집이며 유치원이며 너무 잘 들어가고 잘다녀서 주위에서 이런 아이는 백명도 키울 수 있다고 한 우리 아들내미... 초등학교 입학식 전날, 학교에 가는 게 너무 기대된다며 두근거린다더니... 입학식 다음날부터 약 2주간 학교 안 간다며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순하기 순한 아이였기에 너무도 당황스러웠고, 8세까지 소리 한번 지르지 않고 키운 아이였기에 학교에 안 간다는 말은 나에겐 너무도 큰 충격이었다. 처음엔 교실까지 데려다주고,한참을 기다려준 후 들여보내고, 그다음 날엔 실내화 갈아 신는 곳에서기다려주다 들여보내고... 지나가는 엄마들 할머니들한테 "이 아이는 왜 이러냐?".. 2023.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