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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선생님

학원적응시키기 4편 / 엄마는 지치면 안돼요.

by 숲속산책 2023. 5. 24.

 

엄마는 너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어





학교 옆 축구클럽이 있었다.



아이를 데리고 방문해 보니 인조잔디도 깔려있고, 규모가 꽤 넓어서 뛰어놀기 좋을 것 같았다.


아이는 생각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잘 들어갔다.

 


축구 코치와 공을 주고받으며,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다.



그러나, 역시나 친구들이 하나둘씩 오기 시작하니 축구장을 빙글빙글 크게 돌기만 하고 수업 참여는 힘들어했다.


꼭 학원을 보내야 하는 갈등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 없고, 놀아 줄 친구가 전부 학원에 있다는 이유로 이렇게 까지 싫다는데 아이를 굳이

 

학원에 보내야 하나의 문제가 내 머릿속을 흔들기 시작한 것이다.


학교는 꼭 가야하는 곳이지만, 학원은 선택이었기에 이곳저곳 기웃기웃 아이를 힘들게 하지 말고,


"그래 그러자. 가기 싫음 가지 말자~!!" 하며,

 

학원은 과감하게 접어버렸다.


그렇게 1학년이 끝이 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매일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먹은 후 계획을 짜놓고 공부방에서 하는 공부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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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에 한 권 책 읽고 책 내용이야기하기
  • 연산 풀기
  • 독해 풀기
  • 수학문장제 풀기
  • 어휘공부
  • 영어 동영상 5분~10분 자막 없이 시청하기

 



위 6가지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번갈아가며 반복했다. 아이는 잘 따라와 주었다.  

 

제법 엉덩이를 잘 붙이고 집중하여 공부하는 모습이 기특했다.


문제는 운동이었다.


노산이었던 나는 운동까지 같이 해 줄 체력이 따라주지 못했고, 그저 산책 정도의 움직임은 아이의 운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겨울방학이 끝나고 2학년에 접어들면서 아이의 학교 신체검사에서 "비만" 결과를 안겨주었다.


키는 평균보다 훨씬 컸지만, 몸무게도 많이 나가니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저 그냥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같은 동 아파트 학부모가 특공무술 학원을 권해주었다.


태권도도 축구도 흥미가 없다면, 특공무술은 어떻겠냐고?


본인 아들도 잘 다녀고 있다며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나는 당장 시간 약속을 잡고 체험 수업에 예약한 후 아이를 데리고 특공 학원으로 향했다.
 
 


5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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